전주시, 올해 도심 빈집정비 주민공간 조성사업 추진

올해 10억원 투입 빈집 매입·지역맞춤형 생활 SOC 조성사업도 전개

전북 전주시가 도심 속에 오랜 시간 방치된 빈집을 정비해 반값 임대주택이나 주차장, 텃밭 등 주민들의 편의 공간으로 제공키로 했다.

전주시는 올해 총 3억4300만원을 투입해 도심 주거환경 개선과 시민들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도심빈집 정비 주민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도심 속 빈집이 장기간 방치되면 노후 건축물로 인한 붕괴 위험과 화재 발생 시 피해 확산 등 안전 문제를 야기하고, 청소년 탈선 및 범죄 현장으로도 이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레시안

이에 따라 저층 주거지 주택가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빈집을 철거한 후 3년 이상 공용주차장과 공용텃밭 등 주민공간으로 제공하거나 빈집을 리모델링한 후 5년 이상 저소득층이나 학생 등 주거취약계층을 위해 주변 시세의 반값에 임대하는 반값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올해 10억원을 투입해 빈집을 매입해 주차장과 쌈지공원, 기타 주민편의시설 등으로 제공하는 ‘빈집매입 및 생활SOC 조성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이 사업은 우범기 전주시장의 민선 8기 공약사업이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오는 2월16일까지 각 동주민센터를 통해 최근 1년 이상 거주하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은 도심지역 빈집 소유자 등을 대상으로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올해 사업 대상은 빈집 정비사업 14개소, 빈집매입 5개소 정도이다.

빈집 정비 및 빈집 매각을 희망하는 소유자는 접수기한 내에 건물등기 등 해당 서류를 첨부해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6억5000만 원을 들여 도심 속에 방치된 빈집 192개소를 정비해왔다. 지난해에는 2억2000만 원을 투입해 △주차장 조성 6개소 △주민텃밭 4개소 △단순 철거 1개소를 추진했다.

전주시는 향후에도 빈집매입사업과 도심빈집 정비 주민공간조성사업을 연계해 방치된 빈집을 꾸준히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성실 관계자는 “방치된 빈집에 대한 지속적이고 다양한 사업을 통해 서민들의 주거여건을 향상시키고 살기 좋은 전주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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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전북취재본부 정재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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