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가 최근 김희현 제주도정무부지사의 부적절한 행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인 위성곤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고 예비후보는 12일 논평을 내고 "최근 정무부지사의 부적절한 행보에 대해 많은 사회단체와 공무원노조마저 성명을 발표했다"며 도의회와 예산 협의 당시 부산 밤거리를 배회한 정무부지사의 행보에 대한 위 의원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고 예비후보는 이날 공인도 사생활은 보호받아야 한다면서도 "도민에게 사과와 반성은커녕 사생활 운운하며 반박한 점은 공인의 태도를 넘어 안하무인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정무부지사 소관 업무는 농업과 해양수산 등 관련 예산만 1조 6300억 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가부채는 전국 최상위, 인건비 상승, 원자재 상승, 농산물가격 하락 등으로 농민들이 가슴속은 타들어 가고 있다"며 "국내 경기침체와 소비부진으로 수산물에 대한 시장의 소비력 자체가 약해진 가운데 제주의 어선, 양식, 해녀 어업을 비롯해 모든 업종에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인사인 김 부지사가 "대체 민심에 귀 기울이고 있는지 한심한 지경이다. 정녕 정무부지사의 눈에는 1조 6300억 원이 아무것도 아닌 예산으로 보이느냐"면서 "당시 제주도 재정에는 빨간불이 켜져 올해 제주도 예산 편성 과정은 그야말로 비상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위성곤)의 모르쇠는 더욱 가관"이라면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총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장관 직무부터 충실하라'고 다그쳤으나, 더불어민주당 인사였던 김희현 정무부지사에게는 정작 모르쇠로 대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무부지사와 위성곤 의원은 작금의 사태에 대해 어물쩍 넘기려 하지 말고 도민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부지사는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10일 오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긴급 회견을 열어 당시인 "12월 25일은 법정 공휴일이며, 휴가를 가거나 출장을 갈 수 있고, 개인적인 용무를 볼 수 있는 사항이다. 의회와 예산안이 합의될 때까지 정무부지사로서 직무를 성실히 수행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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