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탈당·창당 이낙연 전 대표에게 "지금 DJ라면 야단치셨을 것"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 원장이 더불어민주당 탈당 시사 및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낙연 전 대표에게 "지금 DJ라면 야단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대중 전 대통령님은 일관되게 민주당의 단결과 통합의 정치를 강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이 전 대표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국회의원 44%가 전과자"라고 한 데 대해 "비록 취소하고 사과했지만 지금 DJ라면 야단치셨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탈당 창당한다면 말리시고 야단치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물론 이재명 대표에게도 소통하라고 하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은 "DJ 말씀을 편리하게 아전인수(我田引水)하면 안 된다. '당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하고 강한 민주당을 만들고 독주 정권에 투쟁하라' 이것이 행동하는 양심이라고 하셨다"며 "'단결 통합하면 승리하고 분열하면 패배한다'라는 말씀이 안 들리는가"라고 훈계했다.

박 전 원장은 마지막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님 유훈을 따르자고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월 7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를 마친 뒤 민주의문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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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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