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때린 장예찬 "이재명 대변인처럼 활동하는 게 개혁이냐?"

이준석, 尹의 '쌍특검' 거부권 행사에 "방탄권 아닌데 왜 '50억 클럽' 쉴드 치나"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쌍특검' 거부권 행사를 비판한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 "복수심에 눈이 멀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변인처럼 활동하는 게 개혁인가"라고 비난했다.

장 위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해 9월 "백현동·성남FC·대장동까지 지자체장들이 일반적으로 하는 행정행위 범위에서 얼마나 벗어났나"라는 발언으로 이재명 대표의 범죄 혐의를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번에도 '50억 특검' 거부가 '50억 클럽 쉴드(방어)'라며 말장난으로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위원은 "검찰의 엄정한 수사로 박영수 전 특검을 포함한 주요 인사들이 구속된 상황에서 야당이 임명한 특검이 오히려 대장동과 '50억 클럽' 관련 수사를 늦추거나 왜곡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준석 전 대표도 모르지 않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정부를 공격할 수만 있다면 물불 안 가리고 아무 말이나 하겠다는 것이다. 복수심에 눈이 멀어 이재명 대표 대변인처럼 활동하는 게 개혁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음주운전 재범자, 문재인 캠프 출신으로 성희롱 문자 보낸 정치인 등 온갖 잡다한 사람들로 '개혁 개혁'거릴 시간에 그냥 이재명의 민주당 밑으로 들어가는 게 더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어차피 복수에 눈이 멀어 정부를 공격할 수만 있다면 어디든 상관 없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거부권은 방탄권이 아니다. '김건희 특검'은 아내를 버릴 수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하지만 '50억 클럽'의 특검에까지 거부권을 쓰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왜 정부가 '50억 클럽'의 쉴드를 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월 1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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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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