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철 "故 문형순 경찰서장 국가유공자 인정 환영한다"

▲.ⓒ서귀포시 선거구 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가 故 문형순 경찰서장 국가유공자 인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4일 문 전 경찰청장 국가유공자 결정과 관련해 "제주 4·3 당시 상부의 총살 명령을 거부해 제주도민의 목숨을 지킨 ‘경찰 영웅’ 문형순 전 모슬포 경찰서장이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은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최근 국가보훈부가 고 문형순 서장을 6·25 참전유공자로 결정·등록했다”며 “고 문형순 경찰 선배의 제주도민을 지키고자 했던 결정에 후배로서 최고의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고 문형순 서장은 1949년 모슬포경찰서장 시절 영문도 모른 채 좌익 혐의를 받던 주민 100여명이 처형될 위기에 처하자 자수시킨 뒤 훈방해 목숨을 살렸다. 이듬해인 1950년 성산포경찰서장을 맡았을 때는 군 당국의 예비검속자 총살 명령에 대해 ‘부당(不當)하므로 불이행(不履行)’한다고 맞서 295명의 무고한 도민을 구한 진정한 ‘경찰’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신은 지난 2021년 12월 제주 출신으로 처음 제주경찰청장에 임명된 직후 2022년 5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제주시 오등동에 위치한 평안도민회 공동묘지를 방문해 고 문형순 서장 묘역 환경정비를 하고, 참배하는 등 경찰 재직 시설 고 문형순 서장에게 존경의 뜻을 전했다”면서 “늦었지만, 이제라도 정부가 고 문형순 서장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한 것에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고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경찰 선배 고 문형순 경찰서장의 제주도민을 무엇보다 우선으로 했던 행동과 신념을 이어받아 경찰의 명예를 걸고 서귀포 시민만을 우선으로 하는 정치로 보답하겠다"며 "제주경찰청은 경찰 영웅 고 문형순 서장의 국립묘지 안장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최고의 예우를 다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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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제주취재본부 현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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