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부지역 환경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고 천미천이 제주 최초로 국가하천으로 승격됐다.
제주도는 환경부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 심의 결과 지방하천인 천미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됐다고 28일 밝혔다.
천미천 전체 28.98㎞ 중 하류 지역인 천미저류지부터 표선면 해안까지 11.33㎞ 구간이 ‘25년도에 국가하천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천미천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한라산 동쪽 흙붉은오름과 성널오름 사이 협곡에서 발원해 구좌읍 송당리에서 표선면 성읍리를 거쳐 하천리 해안으로 흐르는 제주 동부 지역의 중추적 물길이다.
환경부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는 국가하천 요건에 부합하는 지방하천 중 홍수 피해 대응 시급성, 통합관리 필요성 및 지역 요구를 반영한 평가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도별로 10개소(‘24년 10개소, ‘25년 10개소)의 지정(변경)일을 달리해 총 20개소를 선정했다.
이번 승격은 최근 잇따르는 집중호우로 홍수 피해가 지방하천에 집중되고 있어 재해 예방 강화차원에서 국가하천으로 지정 관리하기 위해 추진됐다.
제주지역에는 국가하천 지정기준에 해당하는 하천이 4개소가 있으나 지금까지 국가하천이 한 곳도 없었다.
제주도는 "제주도 전체 면적의 약 7%를 차지하는 가장 큰 하천으로 제주 동부지역 환경의 중추적 역할과 함께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을 관류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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