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이재명 전지적 시점으로는 당 혁신-총선 승리 못 해"

김부겸·정세균 회동 언급하며 '통합형 비대위' 재차 압박

당 지도부 2선 후퇴 및 '통합형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주장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전지적 시점으로는 당을 혁신하고 총선 승리로 나아갈 수 없다"고 이 대표를 재차 압박했다.

이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밝힌 뒤 "위에서 내려와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 그것은 이재명 대표가 자주 말하는 단합의 방식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이제 당 대표실 안에서의 묵언수행을 마치고 진짜 정치로 나와야 한다. 다시 한번 촉구한다. 통합으로 민주당을 다시 세울 것을"이라고 썼다.

이 대표에 대해 그는 "김부겸 전 총리와의 만남 이후 이재명 대표와 당 지도부를 통해 당의 활로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빌런 정치라는 조롱을 받는 한 축 답게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대한 빗나가는 화살을 쏘았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오죽하면 당의 고문이신 두 분, 김부겸 전 총리님과 정세균 전 총리님이 만나 고민을 나누었을까"라며 "이재명 대표를 만난 이후 정 총리님을 만나 당의 혁신을 위해 발로 뛰는 김부겸 전 총리님의 고군분투가 후배정치인으로서 눈물겨울 따름"이라고 상찬했다.

김 전 총리와 정 전 총리는 전날 조찬 회동을 갖고 공천 및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 관련 당내 갈등에 대한 우려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문제는 이재명 대표다. 정치는 친명, 개딸, 재명이네마을에 있지 않다. 민생에 있으며 시장에 있으며 학교에 있으며 기업 현장에 있다"며 "그 곳을 향한 진짜 민주당의 진짜 걸음이 없다면 국민은 민주당을 외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14일에도 당내 비주류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에서 함께 활동 중인 김종민·윤영찬·조응천 의원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압도적 심판을 위해서 한 발만 물러서 주시기 바란다"며 "당 대표가 선당후사하는 통합 비대위로 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비주류 모임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민주당 혁신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윤영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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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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