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겨울채소 무와 당근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해 농가와 농협이 힘을 합쳐 자율적인 수급 안정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농협 제주본부에 따르면 제주산 월동무 20㎏들이 상품 1상자의 이달 들어 현재까지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은 9천501원으로 전년도 같은 시기 1만1천874원보다 20% 하락했다.
평년 가격 1만1천551원과 비교해서도 17.7%나 낮은 가격이다.
당근 20㎏들이 상품 1상자의 가격 역시 전년도 4만1천882원의 거의 절반 수준인 2만2천183원으로 폭락했다. 평년 가격 3만582원에 비해서도 27.5% 하락한 것이다.
양배추 상품 8㎏들이 1망의 가격은 5천460원으로 전년에 비해 5.6% 하락했다. 평년과 비교해 1.9% 상승했다.
농협은 무 수출통합조직인 한국무수출주식회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수출을 추진하고, 제주월동무연합회와 연계해 생산 농가 중심으로 자율적인 수급 조절을 할 예정이다.
또한 겨울채소 소비 활성화를 위해 이날 하루 제주시농협 하나로마트를 비롯해 도내 15개 주요 하나로마트에서 산지 가격 판매 행사를 한다.
가격은 월동무 20kg들이 1상자 8천원, 세척 당근 소포장 1봉 1천900원, 소포장 세척 당근 20kg들이 1상자 2만8천500원, 양배추 8kg들이 1망 4천원, 브로콜리 1개 소포장 900원 등이다.
판매 물량은 월동무 27t, 당근 7t, 양배추 10t, 브로콜리 1t 등 모두 45t이다.
농협은 지난 12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재단법인 한국사회투자와 공동으로 무, 당근, 양배추, 브로콜리 각 9천개와 500g들이 깐마늘 6천봉을 구매해 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했다.
강우식 농협 제주본부 부본부장은 "겨울채소 생육기에 기상이 좋이 생산량이 증가한 데다 소비도 부진해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며 "다행히 최근 정부가 가격안정제 품목 가운데 하나인 무의 기준 가격을 9천680원으로 상향 조정해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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