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 지역 비만율 전국 최고 수준

올해 제주지역 비만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제주지역 비만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연합뉴스)

제주도는 올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3만 1752명(제주 50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비만율(자가보고)은 36.1%로 전년 대비 0.4%p 감소했으나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비만율 개선을 위한 걷기 실천율은 41.0%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뇌졸중(중풍) 조기증상 인지율과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 또한 전국 대비 크게 증가했다. 뇌졸중 조기증상 인지율은 75.6%로 전년 대비 4.7%p,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71.1%로 전년 대비 8.8%p 증가해 전국 최상위 수준으로 확인됐다.

체중조절 시도율(62.7%)은 전년 대비 3.4%p, 영양표시 활용률(85.5%)은 전년 대비 3.0%p 떨어졌고,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23.7%)도 전년 대비 2.0%p 감소했다.

특히 월간 음주율은 53.8%로 전년 대비 3.5%p 감소했으나, 고위험 음주율은 14.0%로 전년 대비 0.2%p 상승했다.

현재 흡연율(19.1%)은 전년 대비 2.8%p 감소해 개선 추세를 보였다.

정신건강 지표인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률도 전년 대비 모두 소폭 감소했으며, 스트레스 인지율(23.5%)은 전년 대비 1.5%p, 우울감 경험률(5.1%)은 전년 대비 0.6%p 줄었다.

만성질환 관리 영역인 고혈압 진단 경험률(30세 이상)은 18.6%로 전년 대비 1.9%p 감소했고, 당뇨병 진단 경험률(30세 이상)도 6.3%로 전년 대비 1.7%p 감소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 제4조에 따라 전국 258개 보건소가 지역 주민의 건강 실태를 파악하고, 그 내용을 정책 수립과 시행하는 지역 보건 의료 계획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올해는 총 17개 영역·145개 문항에 대해 1대 1 면접 조사 방식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제주도는 내년 2월 중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최종 결과를 확정하고, 보건소 관리 지역별 지역사회 건강 통계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매년 발표되는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적극 활용해 좋은 지표는 더 좋게, 나쁜 지표는 개선될 수 있게 지역 맞춤형 보건 사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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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제주취재본부 현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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