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 선배 도움으로 졸업…모교에 7억 원 쾌척

고정용 ㈜아이젠파마코리아 대표, “결초보은 심정으로 나눔실천”

▲고정용 ㈜아이젠파마코리아 대표 ⓒ단국대학교

“4학년 마지막 등록금을 교내 봉사동아리인 선우회 선배님께서 도와주셔서 졸업할 수 있었다”

고정용 씨는 단국대학교 경제학과 77학번이다.

가난하고 어렸웠던 시절, 선배들의 도움으로 졸업할 수 있었다.

그는 40년 세월이 흘러 난임치료제 전문기업인 ㈜아이젠파마코리아의 대표이사가 됐다.

최근 고 대표는 모교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7억 원을 쾌척했다.

고 대표는 “결초보은(結草報恩)한다는 마음으로 40년 전 은혜를 갚고자 나눔을 실천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고 대표는 단국대 졸업 후 제약회사 말단 영업사원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해 30년 업력을 쌓은 제약업계 전문가가 됐다.

지난 2013년 ㈜아이젠파마코리아를 설립, 연매출 200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굴지의 글로벌 제약기업 CEO(최고경영자)가 됐다.

어린이와 여성을 돕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적이다.

최근에는 플랜코리아와 함께 캄보디아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으로 꼽히는 스퉁트렝에 아이젠스쿨 2호를 완공했다.

2021년 시작한 ‘아이젠스쿨 건립’ 프로젝트는 5년 동안 8억원을 지원, 캄보디아 스퉁트렝에 6개 학교와 직업훈련원을 건립한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표창장과 훈장을 받았으며, 지난 11월에는 플랜코리아가 선정하는 후원자 어워드 기업부문에서 'THE 좋은 기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 대표는 “미래의 주역인 젊은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고 싶어 발전기금을 기탁하게 됐다”라며 “모교 발전과 우수 인재 양성에 사용해주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고 대표는 지난 8월 2억 원에 이어 5억 원을 단국대에 추가로 약정해 총 7억원의 발전기금을 조성했다.

고 대표의 모교 사랑과 인재 양성의 뜻을 기리기 위해 단국대는 '月川(월천) 고정용 강의실'을 지정했다. '月川'(월천)은 고 대표의 아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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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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