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의약품 개발 등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심포지엄이 열려 주목된다.
㈔제주바이오포럼(회장 민중)은 지난 15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의 후원으로 제주시내 화목원 대강당에서 ‘제주 바이오산업 지속가능 발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바이오원료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는 회원 및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민중 제주바이오포럼 회장은 이날 “우리 제주 약용작물 농가와 임업인들의 고충은 특용작물이라는 임산물과 약용작물을 재배해도 활용가치를 모르고 판로를 직접 찾아야 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제주 임업인과 약용작물을 활용한 바이오산업 원료를 제주에서 생산하고 연구해야 한다"며 "바이오 6차 산업을 해야 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김기현 박사(충북도농업기술원)는 제주지역에서 자생하는 병풀 및 잔대의 중요성과 스마트팜 재배기술을 소개하며, 건기식, 의약품 및 화장품 원료인 약용작물을 활용한 바이오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이주상 박사(조아제약)는 “까마귀쪽나무 같은 열매와 전초 또는 지상부, 뿌리 등의 초본류와 잎, 가지, 뿌리 등의 목본류와 같은 제주자생 소재가 우선"이라며 "천연식물 소재 등 지역 기능성 소재의 다양성과 지자체 육성정책 강화, 산업기반 확충 등의 강점을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신명환 대표이사(연구법인 SJ글로벌)의 ‘바이오 연료사업 고체연료 캐나프’ 와 김미진 명인(약선치유 발효식품)의 발효건강식품 쌀누룩띄우기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제주에는 육지부에서 제주로 이주하거나 제주에 지사를 두고 있는 각종 화장품 원료회사나 건강기능식품 제조회사, 연구소 등이 많지만, 육지부에서 원료를 수급해서 쓰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제주산 바이오원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제주소재 기업은 물론 전국의 기업들이 우수한 제주산 원료를 활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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