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 요금 내년부터 300원 오른다

1구간 교통카드 1250원에서 1550원·토큰형 승차권 1400원에서 1700원으로

▲내년 1월1일부터 인상되는 대전도시철도 운임 조정안 ⓒ대전교통공사

대전도시철도 운임이 내년 1월1일부터 일반 고객 기준 300원 인상된다.

18일 대전교통공사에 따르면 1구간 교통카드는 일반 고객 기준 1250원에서 1550원, 토큰형 승차권은 1400원에서 1700원으로 인상된다.

2구간도 교통카드는 1350원에서 1650원, 토큰형 승차권은 1500원에서 1800원으로 조정된다.

청소년 교통카드 운임은 어려운 경제여건을 고려해 동결하기로 했다.

단, 청소년 토근형 승차권은 1구간 1400원에서 1700원, 2구간은 1500원에서 1800원으로 오른다.

대전도시철도 운임 인상은 지난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교통공사는 물가와 전기요금 상승, 시설물 노후화, 무임손실 누적 등으로 운임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운임 인상으로 인한 수익 증가분은 우선적으로 고객 안전 강화와 편의성 개선을 위한 사업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내년에 73억 원, 2025년 276억 원, 2026년 280억 원, 2027년 151억 원을 투입해 철도통합무선망(LTE-R) 구축과 전 객실 폐쇄회로(CC)TV 설치, 승강장 안전문 노후부품 교체 등 안전성 강화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태그리스·프리패스 시스템을 확대하고 노후 승강설비 교체, 공기정화시설 설치 등 편의성 개선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연규양 사장은 "운임 인상으로 얻은 수익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서비스 증진을 위해 재투자할 것"이라며 "경영 개선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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