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철 “제주헬스케어타운에 대형 병원 분원 유치 제안"

▲고기철 국민의힘 서귀포 선거구 예비후보.ⓒ고기철 예비후보 사무실

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가 최근 상급 병원지정 실패 대안으로 제주헬스케어타운 활용 방안을 제안했다.

고 예비후보는 15일 논평을 내고 "제주헬스케어타운에 서울 주요 대형병원 분원을 유치해 위급한 중증, 응급환자가 지역에서 우선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을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주 상급 병원지정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공약이다. 제주대학병원이 상급병원으로 지정되려면 서울의 대형병원들과 경쟁해야 하는데 의료인력·시설·장비 등의 요건이 떨어지는 제주대병원의 여건으로는 상급종합병원 지정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윤 대통령은 당시 제주권역을 따로 분리해 상급종합병원 지정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고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보건복지부는 '진료권역별 상급종합병원의 소요병상수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며 "고시된 개정안은 '상급종합병원의 지정 및 평가에 관한 규칙'에 따라 진료권역별 상급종합병원의 소요병상수를 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개정안은 각 권역별로 필요한 상급종합병원 병상 수와 각 지역을 어느 진료 권역에 포함할지를 나타내는 것"이라며 "제주도는 서울특별시와 경기도 일부 지역이 포함된 '서울권'에 포함되다보니 서울 지역 대형 병원 등과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경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록 이번에는 좌절됐지만, 이른 시일내에 제주를 서울권에서 분리해 제주에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할 수 있도록 정치권과 도민 사회 모두가 역량을 모아야 한다"면서 "의료환경 개선은 특히, 서귀포시민 입장에서는 더 절박하다"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특히 "서귀포 시민들은 다른 제주도민과 마찬가지로 육지로 가야 하고, 상당수는 육지가 아니더라도 당뇨, 고혈압 등 지병을 관리하기 위해 제주시 병원을 다니고 있다"며 "어르신들은 혼자 다니기 불편하다보니, 부모님이 병원에 가는 날이면 자녀들이 회사 눈치를 보며 휴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귀포에 좋은 의료 시설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제주헬스케어타운을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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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제주취재본부 현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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