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반달가슴곰 4마리 제주자연생태공원에 새 보금자리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 4마리가 제주에 보금자리를 튼다.

▲성산읍 제주자연생태공원 생태학습장에 마련된 반달가슴곰 보호시설.ⓒ제주도

제주도는 15일 환경부로부터 반달가슴곰 4마리를 넘겨받아 서귀포시 성산읍 제주자연생태공원 생태학습장으로 이송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송된 반달가슴곰은 안정화 기간을 거친 후 일반에 공개된다.

이송 예정인 반달가슴곰은 환경부와 녹색연합이 경기도 한 농가에서 사육하던 중 제주자연생태공원이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반달가슴곰 보호시설을 준공해 최종 입식이 결정됐다.

제주로 옮겨지는 반달가슴곰은 무진동 차량으로 용인에서 완도항까지 이동한 뒤 배편을 이용해 제주 자연생태공원으로 이송된다.

이번 이송은 지난해 1월 2025년까지 곰 사육을 종식하기로 사회적 합의를 한 후, 곰 사육 종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온 최초 사례다.

양제윤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반달가슴곰이 제주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건강한 이송과 적응 이후 제주지역의 자연생태교육의 활용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창민 기자(=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