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은 최근 여성 화장실에서 발견된 불법 촬영기기와 관련 도내 지자체·교육청·여성단체 등 18개 유관기관과 긴급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도내 196개 학교를 대상으로 불법촬영 카메라 긴급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불법촬영 예방교육 및 도민 홍보 강화와 피해자 보호·지원, 신속한 집중수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제주경찰청은 우선 오는 18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3주간 불법촬영 카메라 긴급 합동점검과 예방 및 홍보활동을 강화한다.
도내 학교 196곳은 교육당국과 경찰이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공중화장실 832곳은 지자체가 우선 점검하되, 필요시 협력기관(경찰,자치경찰단,1366센터)이 함께 점검하기로 했다.
또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를 선정해 경찰·지자체·교육청·여성단체 등 모든 유관기관이 가시적인 점검활동을 전개한다.
불법촬영 예방교육도 강화한다. 학교별로 불법촬영 예방을 위한 교육을 집중 실시하고 e알리미 등을 통해 불법촬영 유형·대처방법 등을 전파해 경각심을 제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필요시에는 학교전담경찰관(SPO) 교육을 지원한다.
도민 홍보 강화를 위해 불법촬영 예방 동영상을 각 기관별 SNS에 게시하고 버스정보시스템(BIS)과 대형전광판에 송출한다. 도에서는 범행의지를 줄일 수 있도록 경고스티커(포스터)를 제작, 부착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제주도교육청은 불법촬영에 불안감을 느끼는 학생·교사에게 Wee클래스를 통한 심리검사를 실시하고, YWCA디지털성범죄상담소·해바라기센터 등 전문상담기관과 협업해 진료 및 상담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제주경찰은 상황 발생 시 신속·집중수사를 위해 현재 경찰서 여청수사팀에서 맡아왔던 업무를 여청수사대에서 직접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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