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서 20대 남성 흉기 들고 아파트에서 '여성 인질극'…남성 매트리스 위로 투신

6층 계단서 4시간 넘게 경찰과 대치

경남 사천시 한 아파트에서 2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인질극을 벌이다 투신했지만 미리 쳐놓은 안전매트리스 위에 떨어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11일 사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8분께 사천읍 한 아파트에서 20대 A씨가 흉기를 소지하고 헤어진 30대 여성 B씨를 찾아가 인질극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4시간 가량 인질극을 벌이다 오후 6시께 이 아파트 6층과 7층 계단에서 갑자기 투신했지만 안전 매트리스에서 떨어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천경찰서 전경. ⓒ프레시안(김동수)

A씨는 투신하면서 3층 구조물에 부딪혀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에게 인질로 붙잡혔던 B씨는 큰 부상없이 경찰에 구조됐다.

A씨는 최근 헤어진 애인 B씨를 스토킹해 법원으로부터 유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경위는 조사를 더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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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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