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개발한 전북 전주시의 드론축구가 세계 최대의 전자·IT(정보기술) 전시회에 참가해 새로운 K-산업 콘텐츠로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다.
전주시는 내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에서 ‘드론축구 글로벌 프로모션’ 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CE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매년 1월 주최하는 행사로, 혁신적인 제품과 미래 기술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전시회이다. 올해 전시회에는 20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13만여 명이 전시장을 찾았으며, 2024년에는 20만 명의 관람객과 세계 150여 개국에서 2500개 이상의 혁신기업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시는 해외 각국 선수단이 참여하는 드론축구 시범경기를 펼치고, 100% 전주에서 생산한 드론축구 아이템을 전시하는 홍보관도 운영하게 된다.
특히 이번 드론축구 글로벌 프로모션 행사에는 우범기 전주시장이 김관영 전라북도지사와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 등을 초청한 것은 물론, 한국과 유럽, 미주 등 10여개 국가의 드론축구 선수와 임원 등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먼저 전주시는 2025 드론축구 월드컵의 전초전 격인 ‘프레월드컵 드론축구대회’를 대륙별 순회경기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이번 CES에서는 그 첫걸음으로 미국과 캐나다·브라질 등이 참가하는 ‘팬 아메리카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라스베이거스 CES 주 전시장 중 하나인 베네치안 사우스웨스트 스포츠테크(Southwest sporttech) 전시관에 가로 21m, 세로 10m 규모의 드론축구 전용 경기장도 설치된다.
또한 LVCC(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의 노스홀에는 드론축구 홍보전시관이 마련돼 전주발 드론축구의 탄생 스토리를 소개하고, 2025년 드론축구 월드컵에 대해 안내한다.
홍보 전시관에서는 100% 전주에서 생산된 드론축구볼과 IT를 접목한 드론축구 경기장, 경기운영 시스템, 시뮬레이터 등 다양한 드론축구 아이템을 만날 수 있다. 또, 전 세계 방문객을 위한 드론축구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전주시는 이번 CES 참가를 통해 ‘미래의 레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드론축구를 널리 알려 오는 2025년 개최 예정인 제1회 월드컵 전까지 회원국을 50개국 이상으로 늘리는 등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를 위한 포석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17년 캠틱종합기술원(이하 캠틱)과 함께 최첨단 드론기술과 ICT(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된 드론축구의 첫 선을 보였으며, 이후 경기장 규격과 경기 방식 등 글로벌 표준 경기체계를 구축해 왔다. 그 결과 현재 국내에서만 1800여 개 드론축구팀이 활동하고 있으며, 세계 30여 개국이 앞다퉈 관심을 나타내는 등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영국에서 시작한 축구가 그동안 전 세계 스포츠시장의 한 축을 지배해 온 것처럼 앞으로는 전주에서 시작된 드론축구가 글로벌 미래 레포츠로 자리 잡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2025년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준비하고 치러내 드론축구가 K-팝과 K-무비를 잇는 K콘텐츠의 새로운 히트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