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자동차매매단지 문도 열어보지 못하고 공매 진행

시행사 측 “시행사는 죽든 말든” 현대아산 비난 VS 현대아산 측 "현대아산도 피해 보고 있다"

현대아산 시공 초대형 자동차 매매단지 공매 진행

“시행사 죽든말든 자기들만 사는 방법 선택” 비난

현대아산, “우리도 피해…사태해결 최선 다해”

▲천안 오토아레나 조감도 ⓒ프레시안 DB

“현대아산과 현대엘리베이터가 시행사는 죽든말든 자기들만 사는 방법을 선택한 겁니다”

지난 4일 전옥균 이웃사촌무료법률상담소장과 한결개발이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와 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충남 천안에 최근 신축된 초대형 자동차매매단지가 문도 열기 전에 공매가 진행되는 것과 관련해 “대기업이 시행사 피해는 아랑 곳 없이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천안 오토아레나는 천안시 동남구 유량로 75(구성동)에 들어선 자동차 전문매매단지다.

시행사는 사업부지를 기반으로 지주가 설립한 ㈜한결개발, 시공건설사는 현대아산㈜, 시공건설사의 책임준공 보증사는 현대엘리베이터다.

전 소장은 “시행사가 자비를 들여 시공사와 보증사의 책임준공 불이행을 면하게 해주었는데, 현대아산과 현대엘리베이터는 채무변제는 마다하고 시행사 몰래 대출채권을 사들였다”며 “채무변제를 하면 대환대출이나 매각이 가능해져 시행사와 건설사 모두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이를 외면했다”고 밝혔다.

전 소장은 “건설사가 준공기간 넘기면 집주인이 담보대출 못받고, 건설사는 몰래 채권 사들여 경매신청하고, 3자 내세워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전형적인 수법”이라며 “결국 집주인은 새집 날리고 빚도 지게 됐다”고 하소연 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현대아산 관계자는 “이미 1차 공매신청이 진행된 바 있고 신탁사가 수용할 수 없는 안을 제시, 공매 절차가 재개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공사비를 받지 못해 현대아산도 피해를 보고 있다. 시공사로서 적법한 계약과 정차를 준수하며 책임과 의무를 다해왔고, 사태 해결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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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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