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폐기물 야적장 화재 진화 난항…폐전선 불법 적재

폐전선 전체가 불에 타고 있어 고열로 진화에 어려움…

경북 영천에서 폐기물 야적장 화재가 20시간 넘게 꺼지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화재 발원지로 추정되는 야적장 내 폐전선 등 폐기물은 불법 적재와 관련, 경찰이 해당 야적장의 점유자를 찾고 있다.

15일 오전 10시 기준 진화율은 약 50%다.

이날 경북소방본부 등은 어제 오후 2시 50분께 영천시 대창면의 폐기물 야적장에서 난 불을 끄기 위해 소방관 230명, 장비 68대를 투입해 이틀째 진화 중이라고 밝혔다.

폐기물 야적장 안 물류창고, 숙소 등 건물 3동이 모두 불탔다.

높은 열로 화재 현장 접근이 쉽지 않은 데다, 폐전선 등이 불에 녹아 엉키며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영천경찰서 등은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해 건물 소유자 등 관계자 3명에게 연락을 했지만, 야적장 점유자와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을 화원(火源) 방치 등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폐전선 등 폐기물량은 약 6천900t(소방 추산)이다.

▲ 14일 오후 경북 영천시 대창면 사리리 한 폐전선공장 야적장 화재로 대응 1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소방관들이 밤샘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 경북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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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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