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환경단체, 새만금이차전지 특화단지 전용폐수처리장 촉구

중금속 고염도 이차전지 폐수 바다 방류 계획 전면 재검토해야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11개 시민환경단체는 "새만금산단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최적화 된 이차전지 전용 폐수처리장 신설 계획을 수립하고 오염물질 배출 특성을 고려한 환경오염 방지와 관리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 관계자들은 14일 전북 군산 새만금개발청 앞에서 "바다는 쓰레기장이 아니"라면서 "중금속 고염도 이차전지 폐수의 바다 방류 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군산 공공폐수처리장 증설과 이차전지 폐수 자가 처리 후 바깥 바다 방류는 근본적인 대책이나 체계적인 관리와는 거리가 멀다"면서 " 지난 6일 새만금위원회가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새만금 산단의 이차전지 사업장 환경오염 관리대책을 마련했으나 이는 바다의 환경오염이나 어민 생존권, 시민의 안전은 외면한 채 오로지 기업의 비용 절감과 이윤 보장에만 초점을 맞춘 것으로 실효성 없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꼼수 정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또 새만금위원회가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핵심 광물 가공 소재 및 폐배터리 재활용 전초기지 역할을 부여했는데 "문제는 정제된 광물 원료를 가공해서 배터리를 구성하는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 등의 소재 공장과 중금속 덩어리인 폐배터리에서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의 배터리 원료를 재생산하는 공장은 다른 이차전지 특화단지와 비해 더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이차전지 소재와 재활용 업체는 원료 반입부터 최종 폐기물처리까지 특별하게 관리해야 하는 대상"이라면서 "청주 오창 특화단지 등 2차전지 내륙 폐수처리시설에 대한 사전 검토를 통해 새만금 산단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최적화 된 이차전지 전용 폐수처리장 신설 계획을 수립하고 오염물질 배출 특성을 고려한 환경오염 방지 및 관리대책을 마련하다"고 촉구했다.

또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필요한 것은 새만금 신공항이 아니라 산단 활성화와 안전성 확보에 필요한 이차전지 폐수처리에 최적화된 공공폐수처리장"이라고 주장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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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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