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두달간 4개국 순방한 윤 대통령, 복잡한 현안 잊으려는 건가"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두고 "연말연시 바닥을 뚫고 추락하는 민생을 돌볼 생각이 없는가"라고 꼬집었다.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11월과 12월 두 달간 미국·영국·프랑스·네덜란드 4개국을 순방한다"며 "해외에 나가 복잡한 국내 현안을 잊으려는 것인가. 아니면 국내에 있는 것보다는 지지율을 덜 깎아먹는다고 생각해서 해외에 나가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국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는데 윤 대통령은 249억의 순방예산도 모자라 추가로 예비비에서 329억 원을 가져갔다"면서 "역대 최대금액의 순방예산은 호화 순방을 의심케 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영업사원 1호를 자처하는 대통령과는 달리 국민은 눈 씻고 찾아보아도 순방 성과를 찾을 수 없다. 순방성과 대신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는 언론 플레이만 난무한다"며 "오히려 순방 성과를 부풀리다 적발되었고, 코인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는 업체를 순방에 데려가 논란을 샀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래서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의 숨 바쁜 순방외교는 대체 무엇을 위한 순방인지 묻고 있다"며 "여론조사에 의하면 열 명 중 여섯 명 가까운 국민께서 대통령의 순방이 국가적 이익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루가 멀다 하고 치솟는 물가에 허리가 휘는 국민을 위해 민생예산을 전액 복구하시고, 민생과 경제, 대한민국의 미래를 챙기는데 전념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청년의 약속' 선포식에서 축사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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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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