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제스처만 취하는 혁신위, 존재하지 않는 민주당 효과 노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에 대해 "실제 혁신보다 혁신하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9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사람들이 (지금의 위기를) 구조적 위기로 보는 게 아니라 일시적 위기로 본다. 그래서 '금방 넘길 수 있다. 이 국면만 넘기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니까 실제 혁신보다 혁신하는 제스처를 취하고 그걸 통해서 언론 보도를 하면서 사실상 민주당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지금 그런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발표한 '비례대표 50% 이상 청년 할당'을 두고도 "딱 던지고 되든 안 되든 간에 일단은 뭔가 변한다 이런 느낌을 주는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뉴스를 팔로업을 안 해요. 그냥 뒤에 안 됐다는 이야기는 안 듣는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렇게 안 됐다는 것은) 안 듣고 '이거 됐다' 하는 인상만 남아버린다"며 "그런 정치적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밀고 나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9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5차 전체회의에서 이소희 혁신위원의 휠체어를 밀며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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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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