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KAI, 시스템·소프트웨어 개발역량 세계 최고 수준

항공전자 분야에서 국제 기준 CMMI 최고등급인 레벨5 인증 승인

경남 사천 소재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항공기개발 항공전자 분야에서 CMMI (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 2.2 버전의 최고등급인 레벨 5 인증 승인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KAI는 2014년, 2017년 CMMI 1.3 버전의 레벨 5 인증을 획득하고 2020년에는 국내 최초로 CMMI 2.0 버전 레벨 5 인증을 달성한 바 있다. 이어 올해 또 한 번 2.2 버전 최고등급인 레벨 5를 획득했다.

이를 통해 KAI는 항공전자 시스템·소프트웨어 개발역량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재입증한 것이다.

▲CMMI 레벨5 인증 승인 획득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KAI

CMMI는 소프트웨어와 시스템공학(SE) 분야의 개발역량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국제 기준이다.

미국 국방성이 우수한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개발업체를 객관적인 기준으로 선정하기 위해 카네기멜런대학의 소프트웨어 공학연구소(SEI)에 의뢰해 개발됐다.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품질, 인프라 구축, 운용과 프로세스 성숙도, 수행능력 등 개발과정 전체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특히 CMMI 레벨 5는 개발 프로세스 품질 및 성숙도 측면 최고 수준의 인증이다.

현재 전 세계 106개국에서 CMMI를 적용 중이며 이중 레벨 5를 획득한 업체나 기관은 KAI를 포함해 LM, BAE시스템 등 전체 9% 미만 수준이다.

우리 정부는 2015년부터 무기체계 연구개발 사업 시, CMMI 레벨을 평가에 반영해 업체의 시스템·소프트웨어 관리, 개발, 품질지원에 대한 역량 평가 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CMMI 심사는 한국형 전투기(KF-21)를 포함해 고정익 개발 분야를 대상으로 평가받았다.

최고등급 인증 획득은 KAI가 한국형 전투기(KF-21) 개발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음을 확인받은 것이며 대외적인 신인도 향상을 통해 수주 확대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CMMI 선임 심사원 비비안나 루빈스타인(Viviana L. Rubinstein)은 “장기간 프로세스 개선을 추구해온 KAI는 끊임없는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항공전자 분야에서 견고한 프로세스를 구축했고, 고수준의 프로세스 자동화를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KAI 고정익사업부문 최낙선 전무는 “KAI의 시스템·소프트웨어 개발역량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라고 말하면서도 더 나은 제품을 위해 안주하지 않고 개선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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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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