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에어쇼는 ‘명불허전’

새로운 변화시도에도 이틀만에 12만여명 방문

‘명불허전’ 사천에어쇼가 에어쇼했다.

‘격년제 개최’라는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사천에어쇼가 다시 한번 우리나라 최고의 에어쇼 축제임을 입증했다.

공군 제3훈련비행단, 경상남도,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이 ‘with 우주항공청’이라는 부제로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공동주최한 ‘2023 사천에어쇼’에 12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사천에어쇼. ⓒ사천시

올해 사천에어쇼는 격년제 개최 결정에 따라 기존 공동주최자인 공군본부는 빠지고 공군 제3훈련비행단이 참여하면서 행사 규모가 축소됐다.

또한 보안시설인 사천비행장이 아닌 삼천포대교공원에서 열리면서 전투기 등 전시행사가 폐지된 것은 물론 교통혼잡 등 다양한 문제점이 우려됐다.

특히 비 예보로 블랙이글스팀의 곡예비행(에어쇼)이 편대비행으로 축소·변경되거나 전면 폐지될 가능성이 높아 예년에 비해 관람객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개막식 행사에 이어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만든 T-50B로 구성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곡예비행이 풀쇼(full show)로 진행돼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블랙이글스는 4~6기의 섬세하고 세련된 편대비행기술, 1~4기의 소규모 그룹 비행 등으로 세계 최고의 조종 실력과 T-50B 기체 우수성을 뽐냈다.

전반부는 8기의 블랙이글이 대형을 이루며 다양한 형상을 표현하는 대형변경능력, 후반부는 그룹별로 이뤄진 역동적인 기동을 선보이는 등 약 30여 개의 다양한 기동을 구사했다.

또한 블랙이글스팀 조종사 사인회와 기념촬영 행사는 에어쇼의 꽃으로 불리는 블랙이글스 곡예비행에 못지않게 참여자를 제한해야 할 정도도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올해 사천에어쇼는 우준항공청 개청을 염원하는 초청가수 축하무대를 비롯해 불꽃쇼 등 예년에 볼 수 없었던 야간행사를 다양하게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밖에 사천교육지원청이 주최한 제1회 사천우주항공 교육축전도 우주항공 분야의 주역이 될 청소년에게 비전제시와 진로탐색 기회 제공으로 호응을 얻었다.

이날 관람객들은 블랙이글스팀 곡예비행은 물론 전국 모형항공기대회, 우주항공 관련 체험과 전시 이벤트를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며 미래의 꿈을 그려보는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

박동식 시장은 “기상 여건상 공군 에어쇼 부분이 다소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사천시의 아름다운 경관과 어우러진 멋드러진 행사로 진행됐으며 우주항공청 사천 설치를 위한 국민 공감대 형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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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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