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파행 '전북 책임' 김기현 당대표 주장은 가짜 뉴스"

이원택 의원, "잼버리 운영, 재원조달 등 모든 권한 여가부와 조직위에 있어"

새만금잼버리대회가 파행으로 막을 내리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파행의 책임을 전라북도와 부안군에 돌린 바 있다. 또 김 대표는 전라북도와 부안군이 거액의 예산( 국비 )을 배정받아 외유성 해외여행을 갔다며 전라북도와 부안군을 세금도둑으로 몰아갔다 .

그러나 민주당 이원택 의원은 "김기현 대표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가짜뉴스로 드러났다"면서 "정부의 무능과 준비 부족으로 파행된 잼버리를 전라북도의 책임으로 전가하려는 정치적 술수에 다름 아니다"고 강조했다 .

국회 여가위 소속 이원택 국회의원 ( 더불어민주당 , 김제시 · 부안군 ) 이 여성가족부 국정감사 자료를 검토한 결과 잼버리특별법상 여가부는 잼버리 총괄 주무부처로서 조직위 설립 · 인가, 사업계획 · 예산 승인 등의 법적 권한을 가지며 여가부 장관의 인가로 설립된 조직위원회가 잼버리 준비 · 운영 · 재원 조달 등 대회 주관 기구로서의 법적 권한을 갖는다 . 여가부 장관은 조직위원장의 역할을 수행한다.

잼버리대회 총괄 주무부처이면서 조직위원장인 여가부 장관이 조직위 설립 · 인가에서부터 , 사업계획 수립 · 시행 , 대회준비 · 운영 · 재원조달까지 막대한 권한을 가진다 .

이에 반해 전라북도는 조직위에 인력파견을 지원하는 등 행정지원 역할을 했다.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전부 다 뒤집어쓰기에는 너무도 작은 권한이라는 지적이다.

총사업비 집행율 , 조직위 (74.2%) > 전북 (22.7%) > 부안군 (3.1%) 순

총사업비에 대한 집행률도 전라북도와 부안군은 조직위에 비해 턱없이 작다 . 총사업비 1,171 억 원 중 조직위는 870 억 원 (74.2%) 을 전라북도는 260 억 원 (22.7%) 을 부안군은 36 억 원 (3.1%) 을 집행했다 .

전라북도와 부안군이 거액의 예산( 국비 )을 배정받아 해외여행가서 흥청망청 말아 먹었다는 김기현 대표의 말도 모두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

먼저 전라북도와 부안군은 전액 도비와 군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전라북도는 잼버리 관련 해외출장 총 60 건 중 대회 유치 전 유치활동으로 49 건 유치 후 잼버리 준비와 회의 참석을 위해 11 건의 해외 출장이 있었다 . 전라북도는 감사원 감사를 통해 만에 하나라도 외유성 출장으로 밝혀지면 관련자를 엄중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

국외출장연수정보시스템에 검색된 부안군의 잼버리 관련 해외출장은 총 25 건이다 . 이 중 중복이 4 건으로 총 21 건이다 . 총 21 건 중 16 건은 유치를 위한 해외 출장 및 유치 후 국제회의 참석 등이다 . 나머지 5 건 중 3 건은 부안군 자체 직원 배낭여행인데 항목 중 새만금잼버리 홍보라는 단순표기를 하였고 , 2 건은 크루즈 거점기항지 조성관련 업무출장인데 , 새만금잼버리 홍보라는 단순표기를 하여 검색됐다 .

이원택 의원은 “ 정부와 여당이 정부의 무능과 준비 부족으로 파행된 잼버리를 전라북도의 책임으로 몰아가려고 가짜뉴스를 퍼트린다 ” 면서 “ 잼버리특별법상 잼버리 주무부처는 전라북도가 아니라 여성가족부다 ” 고 강조했다 .

이어 이의원은 “ 김기현 대표는 전라북도와 부안군을 국비나 좀먹는 세금도둑으로 몰아가고 있다 ” 며 ,“ 지자체 비용으로 정당하게 대회 유치활동을 펼친 것을 조롱한다면 , 이후 모든 국제대회 유치활동은 조롱거리가 될 것이 ” 라고 지적했다.

▲이원택 국회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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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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