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파행의 원인은 정부의 준비부족과 초기대응 실패

이원택 의원, "같은 날 회의한 자료의 시설물 설치계획조차 각각 달라"

지난 8 월 세계적인 망신을 산 ‘ 새만금잼버리 ’ 파행의 원인은 여가부와 조직위의 준비부족과 초기대응 실패로 인해 미국과 영국의 조기퇴영을 불러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여가위 소속 이원택 국회의원 ( 더불어민주당 , 김제시 · 부안군 ) 이 여성가족부 국정감사 자료를 검토한 결과 , 여성가족부와 조직위원회의 '준비 부족 ,무능, 무대책과 대회 초기 컨트롤 타워 부재'로 인한 초기대응 실패가 잼버리 파행의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

잼버리 대회 5 일째인 지난 8월 5일 맷하이드 영국 스카우트연맹 대표의 말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이 조기퇴영을 결정한 이유는 ‘ 열악한 위생과 음식 , 폭염 , 의료서비스 문제 '등 이었다 .

2023 년 3 월 3 일 열린 제 2 차 정부지원위원회 ( 위원장 한덕수 ) 에서 심의 의결해 고시한 ‘ 시설 설치 · 이용 및 사후 활용계획 ’ 의 시설물 설치 갯수는 화장실 400 동 , 샤워실 400 동 , 급수대 400 동 , 의료실 150 동이지만 실제 설치된 갯수는 화장실 330 동 , 샤워실 330 동 , 급수대 125 동 , 의료시설 11 개소 ( 잼버리 병원 1, 허브클리닉 5, 응급진료실 5 개소 ) 로 정부에서 고시한 숫자보다 턱없이 부족하게 설치돼 예견된 참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

이날 제 2 차 정부지원위원회에서는 보고 안건과 심의 안건이 있었는데 두 개의 안건에 시설물 설치계획이 각각 달랐다 . 같은 날 회의한 회의 자료마다 시설물 설치 계획이 달라 정부의 무능과 무개념에 의한 준비 부족의 단면을 보여준다 .

민주당 이원택 의원은 지난해 폭염과 폭우대책 , 해충방역과 감역대책 등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수차례 지적한 바 있다 .

하지만 "잼버리 대회 문제없다 . 태풍 · 폭우대책 다세워 놨다"던 여가부 장관은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 정부가 고시한 시설물 설치계획을 무시하고 턱없이 부족한 시설물 설치와 위생 · 의료시설은 미국과 영국의 조기퇴영의 사유가 되기도 했다 .

또 잼버리 대회에 대한 정부의 무능 · 무대책 · 무관심 속에서 컨트롤 타워 없이 우왕좌왕 하면서 대회 초기 대응 실패 또한 파행의 주된 요인이 됐다 .

이원택 의원은 “ 정부는 말로만 모든 대책 다 세워 놨다고 호언장담 하더니 , 대회가 시작하자 우와좌왕 했다 ” 며 “ 정부의 준비부족 , 무능과 무대책 , 컨트롤 타워의 부재로 인한 현장 대응 실패가 잼버리 파행의 원인이 되었다 ” 고 강조했다 .

이어 이의원은 “ 정부가 고시한 시설물 설치계획 대로만 시설물과 위생 , 의료시설이 준비됐더라면 잼버리 파행은 막을 수 있었다 ” 면서 ,“ 정부의 무관심과 준비부족으로 전세계 청소년들의 꿈을 앗아갔다 ” 고 지적했다 .

한편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2일 김현숙 여가부장관과 여성가족부를 상대로 국정감사를 실시할 예정여서 잼버리대회 파행과 관련해 책임소재 여부가 가려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기 철수 준비를 하는 잼버리대원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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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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