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군이 예비비 1억2000만원을 긴급 편성해 소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군은 이날 럼피스킨병 백신이 공급됨에 따라 공수의사, 공무원, 양평축협 직원 등으로 구성된 접종지원 5개반을 편성해 관내에서 사육하고 있는 소 2만2500두 모두 수의사 접종 지원을 하고 다음달 3일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럼피스킨병 방역대책본부 및 상황실을 설치·운영함과 동시에 양평군 거점소독시설에서 24시간 축산차량 소독 실시, 상황전파와 예찰, 양평축협 가축시장 폐쇄, 공동방제단을 동원한 소농가 주변 소독 강화와 함께 양평군보건소와 연계 럼피스킨병 매개체인 모기, 파리 등 흡혈곤충 방제활동을 함께 실시하고 있다.
전진선 군수는 이날 백신접종 현장을 방문해 "백신의 신속한 접종을 통해 관내 사육되는 소가 항체를 가져 11월 말부터는 방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축산 농가에서는 농장주변 흡혈곤충 방제 및 소독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럼피스킨병은 소에게만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된다. 증상으로는 고열과 단단한 혹 같은 피부 결절이 나타난다. 폐사율을 10% 이하지만, 우유 생산량이 줄고 유산이나 불임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