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대둔산 정상 부근에 동학농민군 항전지 전망대 조성 추진

권요안 도의원·서남용 완주군의회 의장·김규성 군의원,“”” 최후 항전지 고증 세미나 개최도 검토

내년도 전북지역 최초로 동학농민군의 항전지 중 한 곳인 대둔산 정상 부근을 관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조성될 전망이다.

대둔산 동학농민군 항전지는 1895년 9월 18일 전봉준을 중심으로 한 동학농민군이 공주 우금치전투에서 관군의 화력에 처절한 패배와 일방적 학살을 당하면서 이때 후퇴와 함께 각지로 흩어지면서 진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수십명의 동학농민군이 대둔산에 들어와 항쟁을 벌인 곳이다.

26일 권요안 전북도의회 의원과 서남용 완주군의회 의장, 김규성 군의원, 전북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대둔산 동학항 전지에 대한 현장방문을 실시했다.

▲ⓒ완주군의회

이번 현장방문은 권요안 도의원의 사업 제안에 따라 동학항전지 중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항쟁했던 곳으로 알려진 대둔산 정상 부근에 위치한 동학항전지를 관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쉼터, 탐방로 등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 추진됐다.

이곳은 동학농민군의 결사항전 장소인 대둔산 마천대 바로 아래에 위치해 천혜의 요새처럼 일반인의 접근성이 매우 힘들고 위험해 인근에서 전망대 설치가 요구되고 있다.

권요안 도의원은 “역사적인 동학농민군의 항쟁지인 대둔산에 전망대를 설치해 동학정신을 기념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내년도 도비와 군비를 세워 역사적 기념지로 관광객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또 권 의원은 대둔산이 동학농민군의 최후항전지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내년도 세미나 개최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서남용 군의장은 “전라북도에 동학운동 관련 유적지가 많으나 이곳 대둔산 항전지는 최후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동학군들의 의지가 남아 있는 곳으로 매우 뜻 깊은 곳”이라며, “전라북도와 함께 동학운동의 성역으로 재탄생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김규성 군의원은 “대둔산 동학항전지는 많은 동학항전지 중 최후항전지로 알려진 곳으로 그 의미가 매우 깊다고 생각하며, 이곳에 안내판과 함께 전망대를 조성하는 것은 뜻 깊은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학운동은 조선 고종31년(1894)에 동학교도 전봉준이 중심이 되어 일으킨 반봉건·반외세운동으로, 1894년 3월 봉건 개혁을 위한 1차 봉기, 같은 해 9월 완주군 삼례에서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국권을 수호하기 위한 2차 봉기한 항일 무장투쟁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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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전북취재본부 정재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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