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출생아 또 역대 최저 기록…5개월째 월 출생아 1만명대

올해 국내 인구 7.3만 명 자연감소

지난 8월 출생아 수가 1만8984명으로 집계됐다. 8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8월 출생아 수는 1만8984명으로 1년 전보다 2798명(-12.8%) 줄었다.

2020년 11월 3673명(-15.5%) 감소한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출생아수는 4월(1만8484명), 5월(1만8988명), 6월(1만615명), 7월(1만9102명), 8월(1만8984명) 등 5개월 연속 2만 명을 밑돌았다.

전년 대비 월 출생아 수 감소는 지난해 10월부터 11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출생 통계가 확정 반영됐는데 작년 9월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0.1%(13명) 일시적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8월 사망자 수는 3만540명으로 전년 대비 500명(1.7%)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줄어드는데 사망자 수는 늘어나면서 8월 인구는 1만1556명 자연감소했다. 올해 1~8월로 보면 전국에서 7만2725명의 인구가 자연감소했다.

시도별로 보면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인구가 자연 감소했다.

혼인 건수는 1만 461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 건수는 8057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은 대구·인천 등 10개 시도에서 증가했고 서울·부산 등 7개 시도에서 줄었다.

▲지난 8월 출생아 수가 1만8984명으로, 같은 달 기준 처음 2만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8월 기준 출생아 수가 2만명을 밑돈 것은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사진은 2019년 서울의 한 대형병원 신생아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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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프레시안 박정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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