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강원·인천·충북·충남 등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 확진이 이어지면서 소 사육두수가 많은 전북 완주군은 질병 확산 방지 및 관내 유입 사전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5일 완주군에 따르면 럼피스킨병은 주로 모기, 파리 등 흡혈곤충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감염된 소는 고열(41℃ 이상) 후 피부·점막에 결절(단단한 혹) 형성(지름 2~5cm), 소의 유산이나 불임, 우유 생산량 감소, 식욕 부진, 쇠약 등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완주군보건소는 모기, 파리 등 흡혈곤충 구제에 중점을 두고 위생해충이 서식하기 쉬운 감염취약지(가축사육장 주변, 공중화장실, 물웅덩이 등)에 방역소독활동을 강화했다.
특히, 만경강(삼례교~오성교)과 축사가 많은 고산면, 비봉면, 화산면을 중점방역대상지역으로 정해 더욱 집중적으로 방역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승희 보건관리과장은 “축사나 농장에서도 물웅덩이 제거, 주기적 분변처리 등 청결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럼피스킨병 관내 유입을 사전에 차단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소 럼피스킨병’은 24일 오전 8시 기준 17건이 양성 확진됐고, 의심신고 12건이 접수돼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