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도주한 택시기사 살해범 인터폴 공조로 검거

아산경찰, 태국 공항에서 체포 국내 송환…범행 동기 등 수사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태국으로 도주한 용의자가 인터폴과의 공조로 범행 11시간 만에 체포됐다. 충남 아산경찰서 전경 ⓒ프레시안 DB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해외로 도주한 40대 남자가 범행 11시간 만에 태국 공항에서 체포됐다.

A 씨는 23일 택시기사를 살해 후 충남 아산시 탕정면 도로에 유기한 뒤 피해자 택시를 타고 곧장 인천국제공항으로 도주했다.

도로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아산경찰서는 택시 위치를 추적, A 씨가 방콕행 비행기에 탑승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A 씨가 탑승한 항공편과 도착 시간을 파악하고, 현지로 체포조를 급파해 태국 공항에서 검거했다.

24일 오전 8시5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송환된 A씨는 아산경찰서로 압송돼 조사를 받고 있다.

아산경찰서는 범행 동기와 구체적 범행 방법 등을 조사한 뒤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태국 공항을 빠져 나갔다면 검거에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라며 “경찰청(인터폴), 인천경찰청, 인천국제공항경찰단, 태국 경찰주재관 등과의 긴밀한 공조로 A 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