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하중환 의원(달성군1)이 서면 시정질문을 통해 화원읍 대구교도소 후적지에 조성 예정인 문화예술허브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하중환 의원은 "지난 4월 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뮤지컬콤플렉스 등 문화예술허브 조성을 위한 사업부지를 대구교도소 후적지로 발표한 후 현재까지 사업이 추진되지 않아 많은 군민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사업추진이 답보상태인 이유와 사업추진을 위해서 대구시가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에 대해 질의했다.
그는 "달성군은 대구 유일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된 지역으로 주민들의 문화향유권 확대와 문화의식 제고를 위한 문화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은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화예술허브 조성 사업의 지연으로 대구교도소 후적지가 장기간 방치될 것에 대한 대구시의 대책과 유휴부지 활용 계획 등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하 의원은 "최근 정부는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시설을 비수도권으로 이전하거나 새로 조성하는 사업을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추진 중이다"며, "이러한 정부의 정책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지지부진한 부지문제를 문화체육관광부가 확정짓고 기본계획 수립 연구와 예비타당성 조사 및 실시설계 용역 등 단계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구시가 경북도청 후적지(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 들어설 예정이던 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뮤지컬콤플렉스를 달성군 대구교도소 후적지에 조성하겠다고 밝히자 일부 북구 주민들은 삭발식까지하는 등 거세게 반발했다.
이와 관련, 북구의회 차대식 의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구의회가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며 "이제는 후적지 개발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구 지역 국회의원이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대구 북구을)은 지난 10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대구 문화예술허브 조성에 대해서는 별다른 질의를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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