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청사 부지 매각 없이 건립 추진"

권영진 전 시장 "예정대로 건립, 격하게 환영"

대구시가 시청 신청사 예정부지(옛 두류정수장) 일부 매각 방침을 철회하고, 예정대로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부족한 건립재원에 대해서는 "시 소유의 다른 부지를 매각해 건설자금을 충당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18일 대구시는 "매각 가능한 공유재산 중 두류정수장 유휴부지, 성서행정타운, 칠곡행정타운, 중소기업명품관, 동인청사(건물), 동인청사(주차장) 6개를 검토했다"면서, "두류정수장 유휴부지(신청사 예정부지)는 시의회의 반대를 고려하여 보류하고 나머지 5개 공유재산을 매각하여 신청사 건립재원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신청사 건립에 대한 시민여론조사 결과 재원조달 방안에 대해 60.5% 시민이 유휴부지 매각을 압도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 소유 부지 매각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같은 대구시의 발표에 권영진 전 시장은 "격하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권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제 대구신청사가 시민들께서 가장 민주적인 방식으로 결정해주신 원안대로 지어질 수 있다는 희망을 보게 된다"며 "숱한 속상함과 기다림, 불필요한 갈등 끝에 예정대로 건립하기로 결정한 만큼 더 이상의 소모적인 논쟁이나 지연이 없었으면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도 19일 논평을 내고 "홍 시장의 지금까지 행보와는 다른 대구 현안에 노력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고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앞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달서병)은 대구시 발표 직전 대구 산격청사에서 홍 시장과 단독 회동을 통해 이 같은 사실에 대해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매각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를 마치는 대로 시의회에 매각동의안을 제출해 통과되면 신청사 설계예산을 의회에 낼 계획이다.

▲ 대구시 산격청사 ⓒ 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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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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