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용 전 대구경제부시장 "TK신공항 합의, 화물터미널 군위로 봐야"

"의성군 무리한 주장 사업에 피해주게 되면, 대구 동구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

정해용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지난 10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화물터미널 논란을 두고 "화물터미널은 군위군 위치로 합의했다고 보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는 단독 유치가 불가능한 의성군의 신공항 공동유치는 민간시설을 조건으로 한 군위군의 양보 덕분임을 언급하며, 화물터미널은 민간시설 중 하나임을 강조했다.

▲ 정해용 전 대구경제부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 프레시안(권용현)

정 전 부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통합신공항 건설이 지역 간 갈등으로 다시 삐걱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통합신공항 사업은 제가 대구경제부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에도 대구시의 가장 중요한 사업 중 하나였다"면서, "신공항 부지선정 당시 단독 유치가 가능한 군위와 달리 의성의 경우 단독 유치는 불가능한 상황이었는데, 지역상생의 차원에서 군위군이 양보하여 군위/의성 공동 유치하게 됐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군위군이 공항 위치를 양보한 만큼, 공항 민간시설은 군위에 위치하는 것으로 합의한 것"이라며, "민간시설 중 하나인 화물터미널은 군위군에 위치한다고 합의했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정 전 부시장은 '화물터미널은 물류단지 당연히 포함된다는 주장'에 대해 "인천국제공항에도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가 이격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물류단지와 화물터미널이 반드시 함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은 타당하다고 보이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의성군의 무리한 주장으로 사업에 피해를 주게 된다면, 대구 동구 구민들 또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많은 아쉬움이 있겠지만, 넓은 마음으로 큰 결단을 내려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 동구는 공항이전으로 주민들이 소음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돼 '공항 후적지 개발정책'을 두고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정해용 전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 ⓒ 프레시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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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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