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진교훈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국민의 무서움 보여달라"

퇴원 뒤 첫 일정으로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

단식으로 입원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퇴원 후 첫 일정으로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에 나서 진교훈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9일 서울 강서구 발산역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참석했다. 한손에 지팡이를 짚고 지지자들의 연호를 받으며 연단에 오른 그는 "보복과 갈등으로 점철된 사회가 서로 존중하고 대화하고 인정하고 국가가 가진 모든 역량이 사적 이익이 아니라 오직 국가와 국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쓰이게 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될 일 아니겠나"라며 "그 첫출발이 바로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을 인정하지 않고 주권자로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지배 대상으로 여기고 업신여기면 어떤 일이 벌어진다는 것을 여러분께서 직접 행동으로 증명해주실 것으로 확신한다"며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부족하고 억울한 것이 있더라도 잠시 제쳐두고 저 거대한 장벽을 우리 함께 손잡고 넘어가자. 서로 손잡고 단결해서 단합해서 국민의 위대함을 역사가 진보하는 것임을 우리 함께 증명하자"고 했다.

그는 "거대한 강물도 결국은 빗방울이 모인 것이다. 국민 주권의 민주공화국은 깨어있는 국민의 행동만이 국가가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며 "진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서 국민의 무서움을, 이 나라의 주인이 진정 국민임을 여러분께서 확실히 증명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진교훈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본 투표 전 마지막 연휴일인 이날 유세에는 홍익표 원내대표, 정청래·박찬대 최고위원 등 당 민주당 지도부도 대거 참석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동안 대한민국의 주권이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검찰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했다. 우리 헌법이 바뀐 줄 알았다"며 "대한민국 헌법 1조, 대한민국 모든 주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우리 헌법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날이 10월 11일이다. 진 후보가 압도적 승리로 당선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민주당과의 연대를 선언한 기본소득당과 사회민주당도 유세 현장에 함께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정부·여당이 민생을 챙기기만도 바쁠 와중에 이념 전쟁과 정적 죽이기에만 몰두한다"며 "무도한 정권 멈춰세워야 하지 않겠나. 이번 선거는 정권 심판의 시작이어야 하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도 이날 서울 강서구 공암나루근린공원에서 집중유세를 벌였다. 김 대표는 "강서구의 낙후된 도심 재개발을 위한 우리 주민들의 뜨거운 열정이 사전투표율을 통해 이미 드러났다"며 "대통령과 핫라인이 개통돼있고 집권 여당이 팍팍 밀어줘서 강서의 재개발, 재건축은 말할 것도 없고 강서구를 서울의 얼굴이 되는 구로 만들 수 있도록 힘 있는 여당 후보 김태우에게 지지를 모아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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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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