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이 ‘만경강통합하천조성사업’ 종합계획 구상을 위한 권역별 주민의견 청취를 마무리하고 홍수안전에 기반해 주민과 지역특성을 반영한 친수시설 조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가운데 치수·안전분야 22개, 생태·환경분야 16개, 이수분야 7개 및 친수시설 조성분야 28개 등 총 4개 분야 73개항의 주민 건의사항이 접수됐다.
지난 7월 완주지역에 발생한 집중호우(평균 489.4mm)로 농경지 및 시설 침수를 겪은 주변지역 주민들은 홍수 안전을 보강해 주기를 희망했으며, 평시 하천유지용수 확보도 건의했다.
또한, 아파트 및 거주지 주변 주민들은 증가하는 지역 인구를 적절히 수용할 수 있는 천변 문화·체육시설 설치를 희망했으며, 제방도로로 인해 제한되는 접근성 개선을 위한 노력도 당부했다.
더불어, 홍수 안전과 친수시설 조성 등 주민 편익을 고려하면서도 현재 보존상태가 양호한 만경강의 생태·환경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균형 있는 개발을 고려해 달라는 의견도 다수 제기됐다.
완주군은 이번 주민의견 수렴 결과를 전문가의 기술적·제도적·법적 검토를 거쳐 ‘만경강통합하천조성사업 종합계획 용역’ 초안에 반영해 오는 11월 중 주민들에게 설명할 계획이다.
이정근 완주군 미래전략담당관은 “11월 중 2차 주민설명회를 거쳐 주민의견이 최종적으로 수렴되면, 전문가 검토 및 관련기관 협의를 마쳐 국가하천기본계획인 ‘만경강하천기본계획’에 반영해 사업의 법적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현재까지 지역주민의 노력으로 지켜온 아름다운 만경강을 아늑하고 편리한 주민생활·여가 공간으로 되돌려 줄 차례다”며 “이 과정에서 하천 본래의 목적인 홍수 안전을 기반으로 생태·환경이 균형을 이루는 조화로운 개발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만경강통합하천조성사업’은 지난 2022년 12월 환경부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조성’ 선도사업대상지에 선정된 사업으로 홍수안전에 기반해 주민과 지역특성을 반영한 친수시설을 조성하는 시범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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