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독일마을 맥주축제’내달 6일 개막

음악과 춤이 있는 옥토버나이트‘기대’

제11회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10월 6일부터 8일까지 남해군 삼동면 독일마을 일원에서 펼쳐진다.

독일마을 맥주축제의 명성을 높였던 ‘옥토버나이트’와 ‘퍼레이드’ 등의 기존 프로그램을 더욱 내실 있게 준비하는 한편 ‘독일마을’의 정체성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대거 확충됐다.

독일 뮌헨의 옥토버페스트 빅텐트를 그대로 도입한 ‘빅텐트존’이 단연 눈에 띤다. 대형텐트를 치고 주 무대와는 다른 이색적인 느낌으로 공간을 구성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독일마을 맥주축제. ⓒ남해군

그동안 인기가 높았던 퍼레이드가 더욱 강화됐다. 기존에는 개막식 첫날에만 퍼레이드가 진행되었지만 올해는 개막식 첫날 1회, 2일차와 3일차에도 매일 2회씩 진행된다.

전문 공연단이 합세해 규모와 재미가 더 커졌다. 유럽 전통 요들송 공연도 진행된다. 공연단은 주무대와 빅텐트존, 마을 안팎을 가리지 않고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흥을 돋울 예정이다.

메인무대가 설치될 광장은 무대존, 그늘막존, 키즈 및 인문학존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축제의 메인무대는 뮌헨의 성당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광장 한 가운데에 들어설 아트그늘막존에는 스탠드형 테이블이 배치돼 누구나 편히 맥주와 안주를 즐길 수 있다.

파독전시관 옆 공간에는 키즈와 인문학존이 설치된다. 그림형제의 작품 ‘헨델과 그레텔’에서 영감을 얻은 과자 모형으로 꾸며지고 아이들이 독일 인문학 콘텐츠를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축제 때 호평을 받았던 쓰레기 없는 축제 역시 유지된다. 광장에서는 유리맥주잔을 사용하고 축제장 전역에서 친환경 재생컵을 사용한다.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이들에게는 사전신청을 통해 맥주를 무료로 나누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포스터와 리플렛 등의 종이 인쇄물을 없애고 대신 QR코드 웹을 활용한다.

관광수용태세 개선을 위해 먹거리 부스에는 통일된 축제복장을 착용하고 메뉴와 가격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했다.

교통난 해소를 위해 화암주차장의 주차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고 인근 삼동초등학교와 꽃내중, (옛)물건중학교를 주차공간으로 활용한다.

셔틀버스는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화암주차장과 삼동초등학교를 수시로 오간다. 화암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 이어이진 도로가 밤이 되면 어둡다는 의견을 반영해 경관조명도 설치한다.

관광정책팀은 “이전의 독일마을맥주축제도 매해 흥행 신화를 이어왔고 올해는 더욱더 풍성해져, 마을 곳곳에서 낭만과 열정이 넘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행사장을 찾아 즐거운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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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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