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 李의 '부결 호소' 메시지 이후 심리적 분당 사태로 갔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해 "가결 가능성도 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의원들의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진행자가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민주당 관계자의 말을 전하며 다시 묻자, "(가결하면) 정치 생명을 끊어놓겠다고 그러는데 가결할 사람이 굳이 의원총회에서 (앞으로) 나가서 그(가결시킨다는) 발언들을 안 하지 하겠느냐"고 했다.

이어 "'생각보다 잘 모르겠다, 전망을 못 하겠다' 하는 거는 그 가결 가능성도 꽤 있으니까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이다)"라며 "그런데 이거 아마 가결될 것이다. (투표)하면 좀 보안이 샌다. '아, 저놈은 저 가결표 찍을 놈이로구나'. 이렇게. 이렇게 자기 정체를 드러내는 게 되니까 그렇게 말 못 하고. 잘 모르겠다. 지금 얘기하는 게 아마 좀 가결에 가깝다고 봐야 될 것"이라고 재차 가결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특히 표결과 관련해 "(저한테 말하는 의원이) 생각보다 좀 있다"며 "어제 SNS에 (이 대표가) 올린 메시지가 역풍이 생각보다 상당한 걸로 보여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거(메시지가) 나온 후에 (민주당이) 전 어떤 심리적인 분당 사태로 갔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전날 SNS에 "검찰권을 국회 겁박과 야당 분열 도구로 악용하는 전례를 남겨선 안 된다"며 "명백히 불법부당한 이번 체포동의안의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했다.

▲단식 중 건강 악화로 9월 18일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같은 날 타병원 이송을 위해 응급차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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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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