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정수행 '잘한다' 31%…한 달째 지속 하락

'잘못한다' 60%'…정치인 호감도, 오세훈35% 한동훈33% 홍준표30% 김동연·이재명29%順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정례 평가 여론조사에서, 국정 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31%,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가 60%로 집계됐다.

15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기관의 9월 2주차 주간 정례 조사 결과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율은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부정평가율은 반대로 2%포인트 하락했다.

긍·부정평가율 모두 직전 조사 대비 변동 폭은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내였다.

다만 직전 4주 조사를 살펴보면, 지난 8월 4주차 조사부터 이번 조사까지 긍정평가율은 34%-33%-33%-31%로 하락 추세를 보였다. 최근 20주 동안 긍정평가율이 가장 높았던 7월 1주차 조사 때의 38%와 대비하면 이번 주 조사치는 7%포인트 낮다.

부정평가율은 57%-59%-58%-60%로 전반적으로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갤럽은 "대통령 직무 부정률 60%는 5개월 만"이라며 "지난 4월 둘째 주 긍정:부정률이 27%:65%로 각각 올해 최저·최고였고, 그달 셋째 주가 이번 주와 같은 31%:60%였다"고 분석했다.

갤럽은 "당시는 3월 일제 강제동원 배상, 4월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건, 외신 인터뷰 중 우크라이나·대만 관련 발언과 대일 인식 등 외교 문제가 연잇던 시기"라고 부연했다.

주관식으로 조사된 부정평가 이유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15%), '외교'(11%), '경제·민생·물가'(9%), '독단적·일방적'(7%), '소통 미흡',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6%) 등이었다. 소수 응답 가운데 '일본 관계', '홍범도 흉상 이전 등 역사관 문제'(이상 2%), '해병대 수사 외압', '잼버리 준비 미흡 및 부실운영'(이상 1%) 등 현안 관련 의견도 눈에 띄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지난 13일 일부 개각을 단행한 가운데 '인사'를 부정평가 이유로 꼽은 응답자도 2% 나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인사청문회 정국에서의 여론 변화 추이가 주목된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2%, 정의당 5% 등으로 전주와 큰 차이가 없었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 민주당도 2%포인트 하락했다.

주요 정치인에 대한 개별 호감도·비호감도 조사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 35%, 한동훈 법무부장관 33%, 홍준표 대구시장 30%, 김동연 경기지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각각 29%, 원희룡 국토부장관 25%, 이낙연 전 대표 23%, 안철수 의원 20% 순으로 호감도가 높았다.

비호감도가 낮은 순서는(직함 생략)김동연 41%, 오세훈 48%, 한동훈 50%, 홍준표 55%, 원희룡 58%, 이낙연·이재명 각각 61%, 안철수가 69% 순이었다. 갤럽은 호감도·비호감도 조사 대상 선정 기준에 대해 "지난주 자유응답 방식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상위 8인을 기준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갤럽이 언론사 의뢰 없이 자체 시행한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샘플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시행했으며 응답률은 14.6%(총 통화 6866명 중 1000명 응답 완료)였다. 설문지 문항이나 통계보정기법 등 조사 관련 상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4일 부산 민락어민활어직판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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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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