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언론사 압수수색이 일상? 尹정권, 언론자유 말살"

'김만배 녹취록' 뉴스타파·JTBC 압수수색에 "정권에 비판적이면 어디든 밀고들어가"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뉴스타파·JTBC 압수수색에 대해 "언론 자유 말살", "대(對)언론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14일 한민수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검찰이 '김만배-신학림 녹취파일'과 관련해 뉴스타파, JTBC 본사 사무실과 기자들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며 "윤석열 정권에서 언론사 압수수색은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정권에 비판적이면 그곳이 어디든 상관없이 밀고 들어가겠다는 대언론 선전포고"라며 "명백한 언론탄압"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무도한 윤석열 정권이 정치 검찰을 앞세워 언론에 대해 칼춤을 추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자료 유출을 빌미로 MBC 본사와 기자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것이 불과 3개월여 전"이라며 "이제 언론인들은 정부를 비판하는 기사를 쓰기 전에 압수수색부터 걱정해야 할 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번 압수수색의 의도는 누가 봐도 뻔하다. 비판 언론에 확실한 보복을 가함으로써 모든 언론사들이 정권에 거슬리는 보도는 엄두도 내지 못하도록 만들겠다는 심산"이라며 "윤석열 정권은 진정 언론 자유를 말살하겠다는 것이냐"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국가반역죄', '1급 살인죄', '폐간'을 운운하며 언론을 겁박하는 사이에 검찰은 빛보다 빠른 속도로 압수수색을 감행하는 것이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언론 탄압과 언론 자유 훼손을 국민과 함께 강력하게 규탄한다. 무자비한 언론 탄압은 부메랑이 되어 결국 정권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3부장)이 대장동 사건 관련 허위 보도 의혹 수사를 위해 뉴스타파와 JTBC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JTBC 본사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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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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