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후보 "문재인 모가지 따자"…문화장관 후보 "찍지마 XX, 찍지마"

청문회 '막말' 장관 후보자 논란 예고편?

윤석열 대통령이 국방부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지명한 유인촌 대통령 특보의 과거 발언들이 주목받고 있다.

신 의원은 육군사관학교 37기로 합동참모본부 차장을 지내고 2016년 전역했다. 전역후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 등에서 활동했고, 2019년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광화문 태극기 집회에 적극 참여해 문재인 전 대통령 탄핵 발언을 수차례 해 왔다. 특히 2016년 촛불 집회 일부 참여자들에 대해 '대한민국을 파괴하려는 범죄자들'이라고 주장했고, "문재인 목아지 따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주장도 한 바 있다.

유튜브 채널 <너만몰라 TV>에 올라온 '신원식장군의 조국의 대한분노!'('신원식 장군의 조국에 대한 분노!'의 오기로 추정)영상에 따르면 신 의원은 2019년 9월 21일 부산에서 열린 '문재인 하야 1천만 서명운동' 주최 집회 연단에 올라 "적어도 일주일은 아무리 악랄해도 문재인에게 말미를 줘야 한다. 좋은말 할 때 내려와라"라고 발언했다. 신 의원은 "안내려오면 어쩌나. 그렇죠. 쳐들어가서 끌어내리고 아까 다윗이 골리앗의 검을 뺀 것처럼 목을 날려야겠죠"라고도 했다.

신 의원은 이어 "끌어내리고 목 날리는 건 젊은 아이들이 듣기에 거시기하기 때문에 그냥 쳐들어가자. 그런데 우리 부산 사람들은 유쾌하고 쾌활하고 화통하다. 성난 일이 있어도 바다에 가서 갈매기 소리 들으면 탁 잊어버린다. 안내려오면 쳐들어간다 쿵짜작 쿵짝, 기분좋게, 오늘은 축제다. 문재인의 멸망을 기다리고, (1950년) 6일 전(9월 15일)에 유엔군이 인천상륙작전 성공한 날이기 때문에 문재인이 목아지 따는 것은 시간문제다"라고 발언했다.

이같은 과격한 발언은 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 후보자에 지명된 유인촌 특보의 '막말 논란'도 잘 알려져 있다. 유 특보는 지난 2008년 10월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관 문화체육관광부 대상 국정감사장에서 정회 직후 자신을 촬영하는 사진 기자들을 향해 "사진 찍지마 XX 찍지마", "XX 성질이 뻗쳐서 정말, XX 찍지마"라고 말한 장면이 방송 카메라에 그대로 잡혔다 .

이같은 '막말 논란'도 청문회 과정에서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유인촌 대통령 특보 ⓒYTN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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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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