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전국 보부상 마켓’이 전북 완주군 삼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5월에 이어 9일과 10일 이틀간 삼례문화예술촌에서 열린 제33회 전국 보부상 마켓에는 각지에서 1만5천여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해 문전성시를 이뤄 전통의 봇따리 행상들의 맥을 재현했다.
삼례문화예술촌에서 열린 이번 전국 보부상 마켓에는 가을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93개의 전국 보부상들이 직접 생산한 먹거리, 핸드메이드 의류, 음료, 생활소품, 잡화 등 지역의 신선한 먹거리와 다양한 수제품을 구경하면서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등 성황을 이뤘다.
또한 실내공연장에서 함께 열린 만돌린오케스트라 가을음악회와 애니메이션 상영마다 공연장 전석이 매진되면서 보조의자를 두며 관람하기도 했다.
야외 버블매직쇼 또한 200여명의 3040세대 가족 방문객들이 관람하며 풍부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30대 주부 Y씨는 “SNS를 통해 보부상을 알게 되어 처음 삼례문화예술촌에 방문했는데 다른 마켓보다 규모도 크고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서 놀랐다”며 “시식코너도 좋았고 무엇보다 삼례에 좋은 공간이 있어서 앞으로 이런 행사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익산에서 방문한 L씨는 “주말을 맞아 가족들과 보부상을 찾았는데 아내가 쇼핑하는 동안 아이와 수로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다”며 “기대보다 즐겁고 만족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예술촌을 찾는 차량들이 행사 시작 1시간 전인 오전 10시부터 이어지면서 제2주차장은 일찍이 만차가 됐고, 제1주차장과 제3주차장도 방문 차량들로 가득 찼다.
완주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완주경찰서, 삼례자율방범대, 자원봉사자의 협조를 얻어 행사관계자들과 혼잡지점 교통을 통제하고 안내하고 완주소방서 현장점검 등 안전한 행사로 운영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삼례문화예술촌 제1전시관에서 포스코스틸리온과 함께하는 한국화, 계절을 그리다展(김홍도, 정선 외) 레플리카 체험전시, 제3전시관에서 지역작가 공모전시(김선강 작가), 제4전시관에서 완주군 및 전라북도 공예품 작가가 참여한 공예품 공모전시(노병득, 여익수, 이소영, 이에녹, 진명신, 최경호, 임경문 작가)가 진행되고 있어 관람객의 문화적 소양과 즐거움을 더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전국 보부상 마켓 개최로 삼례문화예술촌에 활기가 차 기쁘다”며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완주군과 삼례문화예술촌에 저력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완주군이 관광거점지역으로 많은 분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기반 확충 및 문화적 프로그램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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