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독도는 일본땅' 홍보 예산 배정…통 큰 양보 尹정부 '뒤통수'?

일본 정부가 독도가 자국의 교유 영토라는 취지의 영유권 관련 홍보 예산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요미우리> 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독조,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쿠릴열도 남단 4개 섬인 '북방영토' 등이 자국 영유권을 다투는 지역이 자국 영토임을 주장하는 정보 제공 활동을 강화한다.

일본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외국을 상대로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는 일종의 홍보성 경비 등을 명목으로 약 3억엔(약 27억원)을 편성했다. 일본은 저명한 외국 전문가에게는 일본의 견해를 담은 메일을 정기적으로 보내 독도 등이 자국 영토라는 주장을 알릴 계획이며, 국내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도쿄 지요다구 가스미가세키에 있는 '영토·주권전시관'을 보수한다는 방침이다.

이 신문은 "영토·주권전시관은 관람객이 센카쿠 열도 주변에서 일어나는 중국의 위압적 행동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전시를 충실히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윤석열 정부는 최근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일본의 수출규제 관련 세계무역기구 제소 취하, 화이트리스트 복원 등과 관련해 '통큰 양보'를 해 왔다.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서도 사실상 동조하고 있다. 반면 일본은 지난 7월 발간한 2023년판 방위백서에도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주장하는 등, 대한민국 고유 영토에 대한 도발을 강화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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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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