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서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 촉구 범도민 궐기대회

사천 삼천포대교공원에서…5000여명 참석

우주항공청 설치 범도민 추진위원회는 3일 사천 삼천포대교공원에서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 촉구 범도민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번 궐기대회는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지난 4월께 국회 소관위에 회부된 이후 현재까지 정쟁으로 논의조차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을 규탄하기 위해서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시절인 지난 2022년 3월 3일 ‘우주항공청 사천 설치’를 약속했던 삼천포대교공원에서 궐기대회를 진행하면서 그때의 환호와 열기를 상기하고 열망을 국회로 보낸다는 의미를 담았다.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 국회 통과 촉구 도민 궐기대회에 참여한 내빈들이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프레시안(김동수)

이날 궐기대회에는 최형두 국민의힘 경남도당위원장, 하영제 국회의원, 박완수 도지사, 박동식 사천시장, 조규일 진주시장, 경남도민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다.

궐기대회는 다울 전통예술단 퓨전장구팀의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개회사, 격려사, 결의문 낭독, 사천시 미래상 영상 시청, 구호제창과 퍼포먼스 등 순으로 진행됐다.

사천 출신 트로트 가수이자 사천시 홍보대사인 박서진은 깜짝 공연으로 ‘우주항공청 특별법 조기 통과 촉구’에 힘을 보탰다.

경남도민들은 ‘우주항공청! 정쟁과 타협의 대상으로 삼지마라’, ‘우주항공청 조속히 설립하라’, ‘우주항공청 특별법 조속히 의결하라’는 구호와 함께 조속한 국회 통과를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범시민 서명부와 누리호 모형을 도민의 열망이 국회로 이어져 조속한 국회 통과가 실현되기를 바라는 간절함을 표출했다.

우주항공청 특별법 조기 제정을 염원하는 경남도민과 사천시민의 마음이 담긴 종이비행기를 하늘로 날려 보내는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조승래 의원은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인가 우주강국 대한민국의 공신이 될 것인가를 선택하라"며 "더이상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를 미루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요 대한민국의 우주경제 비전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정치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이제는 집단이기주의로 일부 공공기관의 노조가 반대한다든지 지역이기주의로 일부 지역 정치인들이 반대한다든지 정당 이기주의로 일부 정당이 반대하는 것은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규일 시장은 "사천의 발전은 진주의 발전이고 진주의 발전도 사천의 발전이다. 인도, 일본 등 세계는 우주항공의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며 "대한민국 우주산업을 이끌어갈 컨트롤 타워는 바로 우주항공청이다. 우주항공청은 진주와 사천, 경남,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세계는 앞다퉈 우주개발에 뛰어들고 있지만 대한민국의 우주개발을 주도할 우주전담조직 설치는 너무나 어렵고 너무나 힘들다"며 "일부 이해관계와 갈등으로 더 이상 미뤄져서는 안된다. 조속히 특별법이 통과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우주항공산업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사천시에 우주항공청이 설립되어야 하는 것은 시대적 사명"이라며 "국가의 백년대계와 지역균형발전을 생각해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을 위한 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켜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동식 사천시장이 국가의 백년대계와 지역균형발전을 생각해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을 위한 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프레시안(김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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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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