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방송 “주민 여러분~” 사라지고 스마트폰으로 듣는다

완주군, 전화마을방송 시스템 구축 추진… 소음 해결․예산절감 효과

앞으로 마을방송을 통한 “주민 여러분~” 이 사라진다.

전북 완주군이 옥외 스피커로 전달하던 마을방송을 휴대전화로 들을 수 있도록 방송시스템을 구축한다.

17일 완주군은 552개 마을의 원활한 주민소통과 예산절감을 위해 완주형 전화 마을방송 시스템을 10월 중 구축해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마을방송은 이장을 중심으로 마을회관에 설치돼 있는 옥외 스피커를 이용해 마을의 크고 작은 일과 행정정보, 각종 재해·재난 관련해 주민들에게 전달해 왔다.

▲ⓒ완주군

하지만 방음시설을 갖춘 주택이 많아지면서 정보 전달에 어려움이 컸다. 또한 가정마다 마을방송용 수신기를 별도로 설치하는 것도 비용 부담이 발생했다.

이에 완주군은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이장이 대표전화로 전화를 걸어서 방송하는 문자·음성 통합발송시스템과 자신의 휴대전화나 집 유선전화로 마을방송을 들을 수 있는 자동응답시스템(ARS)의 완주형 전화 마을방송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왔다.

시스템이 시행되면 주민들은 전화로 편안하고 신속하게 마을방송을 청취할 수 있고, 청취하지 못한 내용도 지난 방송 듣기로 청취 가능하다.

또한, 기존 마을방송 시스템과도 연동해 13개 읍면의 통합방송과 그룹별, 개별방송도 가능해져 긴급상황에 즉각 대처도 가능하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새롭게 건축된 주택의 방음시설로 마을방송 음영지역 문제와 스피커에 따른 소음 문제가 있었다”며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일하면서도 마을방송을 들을 수 있어 군민의 생활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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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전북취재본부 정재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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