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잼버리 무난한 마무리, 국가 브랜드 지키는 데 역할"

한덕수 "잼버리가 남긴 과제 분석하는 시간 가질 것"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파행으로 마무리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와 관련해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리나라는 국가 브랜드 이미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잼버리를 무난하게 마무리함으로써,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해준 종교계, 기업, 대학 및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아울러 "잼버리 대원들을 반갑게 응대해 준 우리 국민께도 감사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각종 행사에서 안전을 위해 애쓴 군, 경찰, 소방을 비롯한 공무원들도 치하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잼버리 파행에 대한 윤 대통령의 사과와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가운데, 정부의 적극적 대응으로 순조롭게 마무리했다는 점에 방점을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번 세게 스카우트 잼버리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안겨줬다"며 "정부는 이번 행사가 남겨준 우리들의 과제에 대해 한치의 소홀함도 없이 철저히 분석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감사원은 잼버리 대회 준비 부실 사태의 책임을 가리기 위해 전라북도와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 등에 대한 감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은 소중하다"며 "그러나 위기를 예방하고 대비하는 것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새만금 잼버리 비상대책반 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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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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