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대 양돈농가 밀집 익산·김제시, 축산악취 민원 해소 손잡아

김제 용지 축산악취 협력 대응, 합동점검 실시 결과 3개 업체 위반 적발

전북 익산시 왕궁면과 김제시 용지면은 도내 최대 양돈농가가 밀집돼 있어 여름철이면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익산시와 김제시 등 두 지자체가 축산 악취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손을 잡고 강력 대응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남부권 악취조사 용역'을 통해 김제 용지 축산농가 악취가 남동풍의 영향을 받아 만경강을 넘어 익산시 남부지역까지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익산시가 축산악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김제시와 손을 잡았다. ⓒ익산시

익산시와 김제시는 이와 관련, 지난 5월부터 여섯 차례에 걸쳐 악취 원인지역으로 추정되는 김제 용지 축산농가와 가축분뇨 재활용 사업장에 대해 협력 대응했으며, 그 결과 악취방지법을 위반한 김제지역 3개 업체를 적발해 김제시가 행정처분을 했다.

익산시는 이 과정에서 전문장비와 인력, 그간의 노하우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시는 또 전북 최초로 도입한 1억 원 이상의 고가장비인 '악취측정 차량'을 이용해 축산 악취 발원지를 추적 감시하고 그간 쌓아온 악취 대응 경험과 장비·인력을 동원해 김제시 환경과와 협업 행정을 하고 있다.

김제시 용지면 축산농가 124개소 중 주요 악취유발농가 19개소와 가축분뇨재활용 사업장 5개소에 대하여 집중 점검과 악취시료를 포집 중이다.

익산시는 축산농가에 악취방지시설 관리요령과 악취방지 대책을 설명하여 축산 악취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제시 단속반과 강력한 악취 단속을 추진한데 이어 앞으로도 김제시와 지속적으로 용지면 축산 악취 대응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익산시의 한 관계자는 “악취 민원은 시군의 경계가 없다”며 “김제시와 광역행정을 펼쳐 강력한 악취관리로 시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24시간 악취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악취 민원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주·야간 축산 악취 상시 감시반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익산악취 24 앱’의 실명제를 추진하여 악취발생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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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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