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이천시장이 25일 홀몸노인과 마을주민을 구한 '의로운 경찰'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감사장의 주인공은 이천경찰서 장호원파출소에 근무하는 고재중 경감이다.
26일 이천시에 따르면 고재중 경감은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15일 새벽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인 장호원읍 오남2리 마을을 순찰하던 중 귀가 어두워 미처 대피하지 못한 독거노인을 직접 업어 구조했다.
이후 40여 분간 어르신 5명 등 주민 30명을 안전지대로 대피시킨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다.
한 방송 인터뷰에서 고 경감은 "저희 어머니 업고 나오는 거나 똑같지요. 저도 시골에 어머니 혼자 계시거든요"라면서 "일단 (어르신들을) 살리고 싶다는 마음뿐이었다"며 당시의 긴급했던 상황을 전했다.
김 시장은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서도 허벅지까지 차오른 흙탕물을 헤치고 시민 한분 한분의 생명을 지켜낸 고 경감님의 의로운 행동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고 경감님의 투철한 사명감을 본받아 시민의 안전을 위해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제대로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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