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조국은 법정구속 안했잖나…尹 장모, 고령인데 법정구속 형평성이…"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통장 잔고 위조 등 혐의로 법정 구속된 것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오는 데 대해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아무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김 최고위원은 24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가 구속이 됐으니 미안합니다, 유감입니다 정도의 입장 표명이 있어야 된다는 요구가 나온다'는 질문에 "(민주당이) 처가 리스크, 그리고 권력형 비리 이 모든 것들이 연계된 것처럼 정치공세를 이어가게 된다"며 "이게 사실은 윤석열 대통령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일이잖나"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게 아내(김건희) 일도 아니고 장모에 관한 일로 2013년도에 일어났던 일들인데 1심에서 이미 유죄가 선고됐던 내용이고, 2심에서 다시금 1년 유죄가 똑같이 선고가 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최 씨가 법정구속된 것을 조국 전 장관의 사례와 비교하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최은순 씨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여기에 대해서 지금 법정구속이 돼 있는 것인데,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해서 징역 1년이 선고돼 있는 2심에서 법정구속을 한다는 것, 대통령의 장모인데, 이 부분은 법적인 형평성이 맞게 적용됐는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조 전 장관(조국) 같은 경우에는 1심에서 징역 2년이 선고됐지만 법정구속까지는 안 왔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70대 후반 정도가 되는 고령인 상태 속에서 법정구속이 된 문제에 대한 의견들은 제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야당의 공세에 대해 "지금 나왔던 문제 자체가 윤석열 대통령과 엮어서 모든 범죄가 같이 함께 얽혀져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나가도 너무 나간 주장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입장들은 (대통령실에서) 안 내는 것이 맞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운데)가 21일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지방법원에서 통장 잔고증명 위조 등 혐의 관련 항소심 재판을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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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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