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에서도 정체불명 우편물 신고가 3건 접수됐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울산의 한 장애인 시설에서 타이완 발 국제우편을 열어본 관계자들이 어지럼증 등을 호소한 가운데 전국적으로 '정체불명 우편물' 신고가 속출하고 있다.
21일 경북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경북경찰청 기동대와 하양읍 한 업소에서 발신인이 대만으로 된 정체불명의 우편물이 있다는 신고가 각각 접수됐다.
또 옥산동 한 업소에서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우편물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산경찰서가 현장서 확인한 결과 독극물 등은 검출되지 않았고, 옥산동의 경우 업체 관계자가 주문한 물품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도는 이날 오후 8시께 '대만발송 유해물질로 의심되는 해외우편물을 수령했을 경우 개봉하지 말고 즉시 112 또는 119로 신고해 달라'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한편 경찰은 온라인 쇼핑몰 판매 실적과 평점을 조작하기 위해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아무에게나 발송하는 이른바 '브러싱 스캠'(brushing scam)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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